[고양이/반려동물 추천글] 강아지와 고양이가 반려인에게 바라는 10가지

 책사냥꾼 posting 

강아지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키우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접하셨을 글일텐데, 터키쉬 앙고라 ‘구름이’와 함께 사는 저에게도 울림과 감동을 주었던 글이어서 저희 블로그에도 포스팅해봅니다. 

고양이와 같은 반려동물을 입양한 후 각종 '용품' 등에 신경을 쓰는 경우는 많지만, 정작 반려동물을 어떻게 대하고 반려동물과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깊게 생각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은데요. 반려동물을 키우는 분들 뿐 아니라 반려동물을 입양하려는 분들도 한번쯤 새겨볼만한 글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글을 처음 쓰신 분이 누구인지, 출처가 어디인지 검색을 해봐도 알 수가 없어서 ‘출처 표시’는 하지 못합니다. 나중에 필자나 출처를 알게 되면 따로 표시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처제네 집에 구름이를 탁묘했을 때 처제가 촬영해준 사진. 하얀 터키쉬 앙고라가 구름이]

강아지와 고양이가 반려인에게 바라는 10가지 

1. 제 수명은 10년에서 15년 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어떤 시간이라도 당신과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은 슬픈 일입니다. 저를 입양하기 전에 꼭 그것을 생각해주세요. 

2. 제가 당신이 바라는 것을 이해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저를 믿어 주세요. 그것만으로 저는 행복합니다. 

3. 저를 오랫동안 혼내거나 벌주려고 가두지 말아 주세요. 당신에게는 일이나 취미가 있고, 친구도 있으시겠죠. 하지만 저에게는 당신밖에 없습니다. 

4. 가끔은 저에게 말을 걸어주세요. 제가 당신의 말뜻은 이해하지 못한다 해도, 제가 말을 거는 당신의 목소리는 알 수 있습니다. 

5. 당신이 저를 함부로 대하고 있지는 않은지 가끔씩 생각해 주세요. 저는 당신의 그런 마음을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6. 저를 때리기 전에 생각해 주세요. 제게는 당신을 쉽게 상처 입힐 수 있는 날카로운 이빨이 있지만, 당신을 물지 않을 것입니다. 

7. 제 행동을 보고 ‘고집이 세다, 나쁜 녀석이다’라고 말하기 전에 왜 그랬을까를 먼저 생각해주세요. 무엇을 잘못 먹은 건 아닌지, 너무 오래 혼자 둔 건 아닌지, 나이가 들어 약해진 건 아닌지…

8. 제가 늙어도 돌봐 주세요. 당신과 함께 나이 든 것입니다. 

9. 제게 죽음이 다가올 때, 제 곁에서 지켜봐 주세요. 제가 죽어가는 것을 보기 힘들다거나, 제가 없이 어떻게 사냐고는 제발 말하지 말아 주세요. 

10. 그리고, 그저 잊지만 말아 주세요. 제가 당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