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뉴타운 봄이네' 티스토리 블로그가 네이버에서 검색되지 않고 있습니다

 책사냥꾼 posting 

올해 초부터 티스토리에 저희 ‘가족 블로그’인 ‘은평뉴타운 봄이네'를 개설해서 잘 운영해왔는데요. 지난 6월 21일 (토요일)부터 네이버 검색을 통해 유입되는 ‘유입수'가 하나도 없길래 살펴 보니, 네이버 검색 결과에서 저희 블로그 포스팅 글이 완전히 빠졌네요. 

다음날인 6월 22일 (일요일) ‘네이버 고객센터’를 통해 다시 저희 블로그를 RSS 등록하고 포스팅한 모든 글에 대해 검색등록을 요청했는데, 5일이 지난 오늘까지 여전히 검색 결과에 노출되지 않는 것은 물론, 네이버 고객센터로부터 별다른 답신도 없네요.

'은평뉴타운 봄이네' 블로그에 대한 네이버의 검색 누락, 도대체 왜? 

네이버 검색 시스템 에러로 인한 단순 누락인지, 은평뉴타운에 대한 각종 생활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저희 블로그를 '상업적인 블로그'로 판단한 건지, 네이버에 노출되고 싶으면 네이버 블로그로 옮겨 '네이버 가두리 양식장' 안으로 들어와야 한다는 무언의 경고 메시지인지... 얼마 전까지 네이버에서 멀쩡히 잘 검색되던 저희 블로그가 왜 검색되지 않는 건지 그 이유는 전혀 모르겠습니다. 

오직 네이버만이 그 이유를 알겠죠. 

그래서 2014년 6월 27일 현재, 네이버 검색을 통해서는 ‘은평뉴타운 봄이네’ 블로그에 있는 글들을 전혀 검색할 수 없습니다.

다음이나 구글을 통해서는 봄이네 블로그가 잘 검색되기 때문에, 혹 저희 블로그 내용을 검색하려 하실 땐 다소 불편하시더라도 '다음'이나 '구글'을 활용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블로그 전문 사이트를 통해 ‘네이버 검색 누락’에 대해 확인해보니, 이런 일들이 네이버가 아닌 외부 블로거들 (다음 블로그나 티스토리 등)에겐 비일비재하더군요 (한때 네이버 검색 결과에 티스토리 등 네이버가 아닌 외부 블로그의 검색 노출이 완전 차단된 적도 있었구요). 

네이버 가두리 양식장 - 한국 웹 현실을 왜곡하는 장? 

검색 결과에 대해 네이버의 기준과 로직이 있어야 함은 인정하지만, 웹 (web)에 존재하는 특정 콘텐츠에 대한 의도적인 검색 누락이나 원칙없는 블라인드 처리는 다른 문제인 것 같습니다. 

현재의 네이버는 ‘네이버 가두리 양식장’, ‘네이버 그린벨트’라는 비아냥처럼 한국의 웹 생태계를 가능한 정확히 반영하는 ‘창’ (窓)이 아니라 웹 현실을 왜곡하는 ‘장’ (場)이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일방적 검색 누락이나 검색 배제가 슈퍼 울트라 미디어인 네이버의 '횡포'라는 생각에 화딱지가 나기도 합니다만, 그나마 네이버에 블로그를 개설하지 않은 걸 다행으로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를 하다가 네이버에서 검색 누락 또는 블라인드 처리되는 블로거들도 있던데, 얼마나 황망할까 싶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네이버를 통한 검색 유입이 단 1건도 없음에도, 다음과 구글을 통해 하루 150명 내외의 방문자가 저희 블로그를 방문하고 있다는 점인데요. 설령 네이버를 통한 검색 유입이 다시 재개된다 하더라도, 소셜미디어 활용 등 저희 블로그를 노출할 방도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네이버에서 검색되지 않아도 존재하는 세상은 있습니다 

한때 ‘다음 (Daum) 천하’였던 시절 다음의 오만함이 하늘을 찌른다는 얘기들이 많았는데, 요즘 “네이년” 말들이 많은 걸 보면 네이버가 다음의 오만함을 많이 닮아가나 봅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네이버를 많이 사용해 왔습니다만, 검색이든 다른 서비스든 가능한 네이버를 사용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해봅니다.

"구글에서 검색되지 않는 것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이란 말이 있죠. 하지만, 네이버에서 검색되지 않아도 존재하는 세상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