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맘슈기  p o s t i n g

올 여름은 지난 해보다 더운 날씨가 많지 않아서 예년보다 물놀이를 덜 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여름방학이면 물놀이 꼭 가줘야겠죠? 오늘은 지난 주에 다녀온 진관사 계곡 물놀이에 대해 간단히 포스팅해볼까 합니다. 

제가 포스팅한 초등학생 여름방학 체험학습 시리즈 1, 2탄은 아래를 참고해주세요.

아이가 방학하기 전 반에서 여름방학 때 가보고 싶은 곳 인기 투표를 했다고 합니다. 1위는 워터파크, 꼴찌가 갯벌이었다죠. 제가 어릴 적엔 그저 물가만 가도 좋았는데 요즘 아이들은 몸에 흙이나 모래 묻히는 것 싫어하고 쾌적한 워터파크를 즐겨 가는구나 싶었습니다. 

저희 가족은 봄이가 초등학생이 되자 이곳 저곳 체험학습 다니느라 방학인데도 물놀이를 가지 못 했네요. 조금 아쉬워서 아이와 둘이서 가까운 곳으로 물놀이를 가기로 했습니다. 집에서 물이랑 돗자리, 과일, 과자만 챙겨서 집을 나섰습니다. 가는 길에 점심으로 먹을 우유, 김밥을 사서 천천히 걸어서 30분 정도 가니 진관사 계곡 은행나무 숲에 도착하더군요. 

(진관사 계곡에 도착해 사진 한 컷)

저희가 계곡에 도착하고나서 조금 있으니까 비가 내리더군요. 내리는 비 때문인지 계곡 물도 맑고 수량도 많아서 좋았습니다. 비가 그칠 때까지 아이와 큰 우산 아래 옹기종기 앉아 김밥도 먹고 과자도 먹었습니다. 가져간 빼빼로로 '빼빼로 게임'도 했네요. ㅋㅋ 모녀지간에 사랑은 몽글몽글 피어오르고 오붓하니 좋더군요. 

(진관사 계곡에서 우산 아래 모녀)

비오고 궂은 날씨에도 몇몇 분들이 돗자리를 깔고 있었습니다. 물가 옆으로 은행나무들이 빼곡해서인지 비도 많이 들이치지 않고 분위기는 좋더군요. 저희 바로 옆 자리에는 5~6명의 여고생들이 일찍 와서 물놀이를 한 뒤 점심을 먹고 있었습니다. 몸은 흠뻑 젖었지만 참 즐거워보였습니다. 풋풋한 여고 친구들끼리 모여 물놀이를 하는 그 아이들이 너무 사랑스럽고 즐거워보였네요.

(진관사 계곡에서 물놀이 중인 여고생들)

비가 그치고 점심을 다 먹은 뒤 저희 봄이도 본격적으로 물놀이를 시작했습니다. 아이는 갈아 입을 옷을 챙겨 가지 못 했지만 처음 만난 아이들과 신나게 물놀이를 했고, 전 오랜만에 혼자 물 구경하며 맑은 공기 많이 마셨어요. 비온 뒤 진관사 계곡은 예전 대학생 때 가 본 청도 ‘운문사’를 떠올리게 했습니다. 맑은 공기와 우수어린 나무들…. 가까운 곳에 이런 계곡이 있다는 것은 큰 행복이다 싶었어요.

(진관사 계곡의 은행나무들)

(진관사 계곡에서 물놀이 중인 봄이)

멀리 물놀이가실 여유 없으신 분들은 가까운 진관사 계곡으로 가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아이들 물놀이에는 딱이더라구요. 가실 때 큰 돗자리, 갈아입을 옷, 수건은 꼭 챙겨가시구요. 그것 챙겨가지 않아서 아이가 서운해했었어요. 이상 진관사 계곡 물놀이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물 맑은 진관사 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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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벌써 한 학기를 마치고 여름방학을 맞이했습니다. 그런데 저희 봄이가 방학에도 며칠은 돌봄교실과 방과후 특강 수업 때문에 학교에 가게 되었거든요. 미안한 마음에 방학 첫 주는 함께 놀기만 하기로 했죠. 

아이의 단짝 친구와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 2014년 4월 11일 오픈한 ‘아쿠아플라넷 일산점'(Aqua planet Ilsan)에 가기로 했습니다. 아쿠아플라넷은 한화에서 운영하는 아쿠아리움으로 제주, 여수, 일산에 있더군요. 한화에서는 아쿠아리움과 함께 한화해양생물연구센터(Hanwha marine biology research center)도 운영하면서 해양생물의 구조치료, 보전활동, 아쿠아리스트 수행 연구를 하고 있다고 하네요. 

오늘은 많은 아쿠아리움 중 지난 주에 다녀 온 ‘아쿠아플라넷 일산’에 대해 포스팅해보겠습니다.

아쿠아플라넷 일산점은 어떤 곳일까요?

'아쿠라플라넷 일산점'은 한화 아쿠아플라넷 중 '도심 속 힐링 오아시스'를 표방하고 있다고 하네요. 은평뉴타운에서 27km 거리에 있어서 외곽순환도로를 타고 갈 경우 35분 정도 걸리는데요. 다음은 아쿠아플라넷 이용 안내입니다. 

저희는 오전 11시쯤 아쿠아플라넷에 도착했는데요. 일산 원마운트 바로 옆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주차장 입구를 못 찾아 한 바퀴 더 돌았네요. ㅋㅋ 

저와 봄이, 단짝친구네 가족 3명, 총 5명이 아쿠아플라넷에 갔는데, 리조트회원 할인 쿠폰이 있어서 매표소에서 4명 입장료로 75,600원을 냈습니다 (아이 한명은 36개월 미만이었어요.) 아쿠아리움 입구서 기념사진 한 장  찍었네요.

(아쿠아플라넷 일산점 입구)

2층 아쿠아리움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해파리들과 수중 생물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봄이는 방학 전 선생님께 바다에서 해파리를 만날 때 대처법을 배웠었나 봅니다. 열심히 설명해주더군요. 

선생님이 알려주신 방법은 해파리에 쏘이면 바닷물로 깨끗이 씻은 뒤 나무젖가락 같은 도구로 떼어내는 겁니다. 그런데 해파리 중 파랑해파리는 바닷물이 아니라 식초로 씻어내야 한다더군요. 참고하세요. ^^

(아쿠아플라넷의 대형 게)

(아쿠아플라넷의 파랑해파리)

(아쿠아플라넷의 상어)

아쿠아플라넷 일산에서는 어떤 공연을 할까요?

아쿠아플라넷 2층을 구경하다보니 '딥 블루 오션'이란 대형 수족관이 있고 그곳에서 공연을 한다고 하더군요. 저희 일행은 공연 시간을 확인하고 3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아쿠아플라넷 가실 때는 공연시간 확인해보시고 가실 것을 권해드려요. 

아래 내용은 아쿠아플라넷 공연 안내입니다.

엄마들은 아이들에게 간식을 먹인 뒤  2시 공연을 보기 위해 딥 블루 오션으로 향했습니다. 아름다운 3명의 인어들이 펼치는 싱크로나이즈 공연은 정말 환상적이더군요. 

(아쿠아 드림 공연)

공연 후 3층에서 만난 귀여운 동물들, 펭귄과 우파루파입니다.

(아쿠아플라넷의 펭귄)

(아쿠아플라넷의 우파루파)

어딜 가나 아쿠아리움 출구엔 기프트샵이 있죠? 

아쿠아플라넷 일산점에도 우리 아이들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방앗간인 '기프트샵'이 있었습니다. 저희 봄이는 조개로 만든 목걸이와 액체스티커를 샀구요. 친구네 아이들은 종이접기로 만드는 수중동물 시리즈를 샀습니다. 아쿠아리움을 나온 뒤 바로 옆에 있는 원마운트 식당가로 향했습니다. 

샤브샤브로 배 든든히 채운 뒤 집으로 돌아오며 저희 가족끼리 또 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네요. 유아와 초등학생을 둔 부모님들이라면 여름방학때 꼭 한번 가 보세요. 눈으로 시원한 여름을 느끼실 수 있을겁니다.

이상으로 한화 '아쿠아플라넷 일산'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