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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 13. 11:00 은평뉴타운 이야기
책사냥꾼 posting
2013년 12월 서울시에서 은평뉴타운 물푸레골에 건립될 은평뉴타운 성모병원 규모를 500병상 규모에서 800병상 규모로 확대한다는 내용을 발표하면서, 은평뉴타운 주민들과 은평구 및 삼송신도시, 원흥지구 입주자 분들 모두 큰 관심을 가지셨을텐데요.
[앵봉산 기슭의 물푸레골 입구]
은평뉴타운 성모병원의 규모와 건립일정이 궁금한 분들은 얼마 전 제가 작성한 글을 참고하시구요.
은평뉴타운에 사는 분들도 정작 은평뉴타운 성모병원과 소방행정타운 건립 예정지인 ‘물푸레골’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도 계신 듯 합니다. 앵봉산 기슭에 있는 ‘물푸레골'의 지명에 대한 이야기를 간단히 정리해서 포스팅 해봅니다.
물푸레골
'물푸레골'은 물푸레나무가 많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예전부터 이곳에는 물푸레나무가 많이 자랐고 또 그 질이 좋아 이웃 구파발 대장간에서 도끼, 호미, 낫 등 농기구에 쓰이는 자루로 인기가 대단하였다.
당시 이 마을 뒤로는 물푸레나무가 대여섯 줄 정도 길게 이어져 있었다. 지금은 물푸레나무들을 찾아보기 어려우나 아직 이 근처를 ‘물푸레골’로 부르고 있다. 과거 이 골짜기에 물푸레나무가 천지를 이뤄 이런 이름이 전해 왔다는데 지금 물푸레나무의 자취를 찾기 어렵다.
물푸레골은 은평뉴타운 105만평 마을 중에서 계곡을 따라 가장 길게 들어선 마을이다.
1950년 6.25전쟁 후 피난민이 정착하면서 물푸레골 따라 길게 마을이 들어섰다고 한다. 물푸레골 상류는 은평뉴타운이 건설되면 자연공원이 될 것이라고 한다. 진관내동 75번지에는 수령 100년 이상된 물푸레골 당나무가 있다고 한다.
- 출처 : 지역정보포털
'물푸레골'이라는 지명을 갖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이 곳에 ‘물푸레나무’가 많았기 때문이군요. 저도 나무에 대한 지식이 많지 않아 물푸레골 지명의 유래가 된 물푸레나무에 대해서도 찾아 보았습니다.
산기슭이나 골짜기 물가에서 자란다. 높이는 10m이고, 나무 껍질은 회색을 띤 갈색이며 잿빛을 띤 흰 빛깔의 불규칙한 무늬가 있다. 잎은 마주나고 홀수 1회 깃꼴겹잎이고, 작은잎은 5∼7개이며 길이 6∼15cm의 넓은 바소 모양 또는 바소 모양이고 가장자리에 물결 모양의 톱니가 있으며 앞면에 털이 없고 뒷면 맥 위에 털이 있다.
꽃은 암수딴그루이지만 양성화가 섞이는 경우도 있으며, 5월에 피고 어린 가지의 잎겨드랑이에 원추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수꽃은 수술과 꽃받침조각이 각각 2개이고, 암꽃은 꽃받침조각·수술·암술이 각각 2∼4개이고 꽃잎은 거꾸로 세운 바소 모양이다. 열매는 시과이고 길이가 2∼4cm이며 9월에 익는다. 열매의 날개는 바소 모양 또는 긴 바소 모양이다. 가지를 물에 담그면 물이 푸르게 변하기 때문에 '물푸레나무'라고 부른다.
목재는 가구재·기구재로 이용하고, 나무 껍질은 한방에서 건위제(健胃劑)·소염제·수렴제(收斂劑)로 사용한다. 한국·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물푸레나무 (두산백과)
물푸레나무는 가구나 도구를 만드는 재료로도 많이 사용하지만, 약용으로도 많이 쓰이나 봅니다. 천식이나 장염, 관절통, 입덧, 통풍 등을 다스리는 약재로도 물푸레나무는 많이 사용된다고 합니다.
[물푸레나무]
예전엔 물푸레골에 위와 같이 물푸레나무들이 줄지어 서 있었겠죠. 물푸레나무는 가지를 물에 담그면 물이 푸르게 변하기 때문에 '물푸레나무'라고 하는데, 물푸레나무들이 무성했던 시절 물푸레골은 참 아름다웠겠구나 싶습니다.
하지만, 이젠 물푸레나무도 자취를 감추고 ‘물푸레골’이라는 이름을 통해서만 물푸레나무가 무성했던 시절의 자취가 아련히 남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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