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사냥꾼 posting 

은평뉴타운 성모병원이 가톨릭중앙의료원의 9번째 부속 병원으로 건립되는 만큼,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 (CMC) 부속병원들의 이름이 어떻게 명명되어 왔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는데요.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 부속 병원들의 이름

아래에 정리한 가톨릭중앙의료원 부속병원들의 이름을 먼저 보시죠. 

1) 여의도성모병원 : 1936년 개원 

2) 성바오로병원 : 1947년 개원.  

3) 인천성모병원 : 1955년 개원. 

4) 의정부성모병원 : 1957년 개원. 

5) 부천성모병원 : 1958년 개원. 

6) 성빈센트병원 : 1967년 개원. 

7) 대전성모병원 : 1969년 개원. 

8) 서울성모병원 : 2009년 개원. 

9) 은평뉴타운 성모병원 : 2018년 개원 예정. 

오래 전부터 ‘여의도성모병원’으로 불려온 여의도성모병원과 성바오로병원, 성빈센트병원을 제외하면, 모두 성모병원이 위치한 '도시의 이름'을 병원 이름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인천성모병원, 의정부성모병원, 부천성모병원, 대전성모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해당 도시를 대표하는 종합병원으로 자리매김 시키자는 의도가 엿보이는 명명입니다. 

그렇다면 은평뉴타운 성모병원은 어떤 이름으로 명명될까? 

'은평뉴타운 성모병원'의 경우 서울에 위치하게 됩니다만, 반포동에 있는 성모병원이 ‘서울성모병원'으로 이미 불리고 있는 만큼 다른 이름으로 명명해야 하는데요. 

‘은평뉴타운 성모병원’의 경우 병원 이름도 다소 길고 (9글자), 800병상이라는 병원의 큰 규모를 감안할 때 최소한 은평구를 대표하는 병원으로 자리매김시킨다는 의미에서 ‘은평성모병원’ 등의 이름이 고려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또는 삼성의료원이 강북 지역에 위치한 병원을 ‘강북삼성병원’으로 부르는 것처럼, 서울에 3번째 개원하는 성모병원의 이름을 ‘강북성모병원’으로 명명하는 것도 예측 가능한 병원 이름 중 하나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이럴 경우 은평구 뿐 아니라 서울 강북 지역 및 경기 북서부를 대표하는 병원으로 자리매김하자는 의도가 담기게 되겠죠. 

물론 지금 회자되고 있는 것처럼 ‘은평뉴타운 성모병원’이라는 이름이 그대로 병원명으로 사용될 수도 있고, 성바오로병원이나 성빈센트병원처럼, 지역의 지명과 전혀 상관 없는 병원 이름이 등장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물푸레골 성모병원 건립 예정 부지에 있는 펜스에는 이곳에 건립될 성모병원의 이름을 "가톨릭대학교 제9의 성모병원"이라고만 표기하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 

그리고 2014년 1월 학교법인 가톨릭학원의 새병원건립기획준비위원회는 병원 건립을 위한 센터 및 임상 각과 전문분과위원회를 발족시켰는데요. 이 발족식에서도 은평뉴타운 성모병원을 "새병원 (은평)"이라고만 지칭하고 있습니다. 

현 단계에서 가톨릭중앙의료원 측도 은평뉴타운에 건립될 병원의 이름을 확정한 단계는 아니지 않나 생각들게 하는 대목인데요. 

현재까지는 은평뉴타운에 건립되는 성모병원이라는 의미에서 '은평뉴타운 성모병원'으로 회자되고 있습니다만, 병원 이름이 최종적으로 어떻게 확정될지는 좀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여러분들은 은평뉴타운에 새로 개원하게 되는 성모병원의 이름으로 어떤 이름이 더 마음에 드시나요?

은평성모병원? 강북성모병원? 은평뉴타운 성모병원? 아니면 제4의 병원 이름?